단순한 다리 피로가 아니라면? 정맥 건강의 적신호
하루 종일 서 있는 직업이나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은 다리 건강에 큰 부담을 줍니다. 특히 무겁고 뻐근한 다리,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것 같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단순한 미용 문제를 넘어 혈액순환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혈관 질환으로,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내 판막 기능이 저하되어 혈액이 역류하고, 피부 표면 가까이 있는 정맥이 부풀어 오르거나 구불구불하게 변형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장시간 서 있는 직업군에서 발생률이 높지만, 유전적 요인, 호르몬 변화, 체중 증가 등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요 증상
-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함
- 발목이나 종아리 주변 부종
- 밤에 다리에 쥐가 자주 남
- 종아리에 가는 실핏줄이 터져 보임 (거미혈관)
- 울퉁불퉁 튀어나온 푸른 정맥이 보임
- 오래 서 있으면 증상 악화, 누우면 완화됨
초기에는 통증 없이 단순한 미용 문제로만 여길 수 있으나, 진행되면 통증, 염증, 피부 착색, 궤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 다리가 무겁고 종종 붓는다
- 다리에 실핏줄 또는 튀어나온 혈관이 보인다
- 밤마다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난다
- 가족 중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
3개 이상 해당될 경우 혈관외과 진료 또는 정맥 초음파 검사를 권장합니다.
하지정맥류 원인과 위험 요인
- 직업적 요인: 교사, 간호사, 미용사, 요리사, 판매직 등
- 유전적 소인: 부모 중 한 명이라도 환자일 경우 확률 증가
- 임신과 여성 호르몬: 여성에게 발병률 3배 이상 높음
- 비만 및 복압 증가: 혈류 정체 유발
- 나이: 40대 이후 발병률 증가
- 운동 부족: 근육의 혈액 펌프 작용 저하
진단 방법
- 문진 및 시진: 증상 확인 및 정맥 돌출 여부 육안 검사
- 도플러 초음파 검사: 정맥 내 판막 기능, 혈류 역류 여부 확인
- 하지정맥 기능 검사: 정맥 압력 측정, 역류 지속 시간 확인
치료 방법
1. 보존적 치료
- 압박스타킹 착용: 정맥 혈류 개선, 증상 완화
- 다리 올리기, 체중 감량, 스트레칭 등 생활습관 개선
2. 시술 및 수술 치료
- 고주파/레이저 정맥폐쇄술: 비수술적 시술, 회복 빠름
- 정맥 절제술: 진행된 경우 튀어나온 정맥 제거
- 경화요법: 주사제로 혈관 벽을 폐쇄시켜 퇴축 유도
치료 방법은 증상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 후 전문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하지정맥류 예방법
- 같은 자세로 오래 서 있지 않기 (중간에 발끝 들어 올리기 등 움직임 필요)
- 앉을 때 다리 꼬지 않기, 발 받침대 사용
- 잠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유지
- 정기적인 걷기 운동 또는 종아리 근육 강화 운동
- 체중 조절, 염분 과다 섭취 피하기
다리의 피로를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하지정맥류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혈관 건강과 전신 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하루 종일 서 있거나 다리의 피로가 잦다면 지금부터 생활 습관을 점검해 보세요.
증상이 시작되었더라도 적절한 치료와 습관 개선으로 통증 없이 건강한 다리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내 다리에 귀 기울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