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상처 하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면?
파상풍은 흔한 감염병은 아니지만,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은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녹슨 못, 흙, 동물 배설물 등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며, 미세한 상처로도 균이 침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파상풍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지만, 아직도 접종력이 불충분하거나 갱신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상풍이란?
- 파상풍은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Clostridium tetani)라는 세균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해 발생합니다.
- 이 독소는 신경계를 마비시키고, 전신 경련과 근육 강직을 유발합니다.
- 잠복기는 3일에서 21일 사이, 보통 7일 이내에 증상이 시작됩니다.
파상풍 감염 경로
-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 (상처는 작아도 무방)
- 녹슨 못, 고철, 농기구, 가시 등에 찔린 상처
- 동물 배설물이나 오염된 흙과의 접촉
- 출산 시 비위생적 도구 사용 (산욕기 파상풍)
- 드물게 주사기 재사용 등 의료적 감염
주의: 감염 부위는 통증이 거의 없을 수 있지만, 균이 몸속에서 독소를 퍼뜨려 전신 증상으로 진행됩니다.
파상풍 주요 증상
입을 벌리기 힘들다 (개구장애)
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다
온몸이 경직되고 근육이 굳는다
미소처럼 보이는 경련성 안면근육 수축 (리서스 웃음)
작은 자극에도 근육이 떨리며 경련이 발생한다
호흡근 마비로 숨쉬기 어려워질 수 있음 (심하면 사망)
→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응급실 방문 필요
파상풍 예방접종
접종 스케줄
- 기초접종: DTaP 백신으로 생후 2, 4, 6개월 + 만 15~18개월 + 만 4~6세 총 5회
- 청소년기 추가: 만 11~12세 때 Tdap 1회 추가접종
- 성인: 10년마다 Td 또는 Tdap 1회씩 추가 접종
- 임산부: 매 임신마다 Tdap 1회 (임신 27~36주 사이)
상처를 입은 경우, 최근 5년 내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Td 백신 추가 접종 필요
파상풍 면역력이 없거나 불확실할 경우 면역글로불린 주사 병행
응급처치 시 대처법
-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고 소독
- 이물질이 박힌 경우 직접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 출혈이 심한 경우 압박 지혈 후 병원 이동
- 최근 5년 이내 파상풍 접종 여부 확인
- 미접종자는 응급실에서 백신과 면역글로불린 병행 처치 필요
파상풍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최근 녹슨 못, 고철, 흙 등에 피부가 노출된 적이 있다
상처가 오염되었거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되었다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 목이 뻣뻣해진다
예방접종을 10년 이상 받지 않았다
유아 또는 임산부인데 파상풍 접종 여부를 모른다
→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즉시 예방접종 여부 확인 및 병원 방문 권장
백신 한 번으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파상풍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병입니다.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고,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 위험이 있으므로 백신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10년마다 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유지하세요. 특히 야외활동이 많거나 농업·건설현장 종사자, 육아 중인 부모라면 더욱 중요합니다. 오늘 바로 나의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해 보세요. 작은 습관 하나가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