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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과 당의 관계, 설탕은 통풍에 어떤 영향을 줄까?

by 없나 2025. 5. 14.

통풍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흔히 주의하는 건 고기, 내장류, 술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설탕’도 통풍과 관련 있다는 이야기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당류 섭취가 통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통풍과 당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생활 속 당 섭취 조절법을 제안합니다.

 

단음식 거부하는 이미지


당류가 통풍에 미치는 영향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과다 축적되어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그동안 고 퓨린 식품(고기, 해산물 등)과의 연관성이 잘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설탕, 특히 과당의 영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 과당은 체내에서 대사될 때 아데노신 삼인산(ATP)을 분해, 요산 생성 증가
  • 탄산음료, 과일주스, 가공식품에 포함된 고과당옥수수시럽(HFCS)이 문제
  • 과당은 인슐린 저항성과도 관련 있어 당뇨와 통풍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음

미국영양학회지(Journal of Nutrition, 2010)에 따르면, 고과당 음료를 하루 2잔 이상 섭취한 사람은 통풍 발병률이 85%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숨어 있는 당분, 어디에 있을까?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곳에도 당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다음 식품들은 통풍 환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고당 식품입니다:

  •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과일 주스
  • 시리얼, 요거트, 소스류 (케첩, 바비큐소스 등)
  • 가공 식품(빵, 과자, 컵라면 등)
  • 설탕이 첨가된 건강음료 또는 다이어트 음료

이러한 식품들은 요산 수치를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으며, 반복 섭취 시 통풍 재발 위험이 높아집니다.


당 조절을 통한 통풍 관리법

당을 완전히 끊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건강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1. 가공음료 → 물, 탄산수, 무가당 허브티로 대체
  2. 디저트 → 과일 중 과당 적은 베리류, 토마토 등으로 제한
  3. 식품 라벨 확인 습관화
  4. 하루 총 당류 섭취량 25g 이하 유지 (WHO 권장량)
  5. 단백질은 식물성 위주, 고기 섭취는 주 2~3회 제한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감량도 필수입니다.


통풍 환자에게 안전한 단맛은?

그렇다면 통풍 환자에게 완전히 금지된 것은 아닐까요? 아래와 같은 자연 감미료는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스테비아
  • 에리스리톨
  • 자일리톨 (과량 섭취 시 설사 유의)

다만, 무가당 제품이라고 해도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는 신장 건강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섭취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풍은 단순히 고기만 줄인다고 나아지지 않습니다. 당류 섭취 역시 중요한 관리 포인트입니다. 특히 탄산음료나 과일주스처럼 ‘건강하게 보이는’ 음료가 오히려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당을 줄이는 습관은 통풍뿐 아니라 체중 관리, 혈당 조절, 심혈관 건강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부터 라벨을 살피고, 음료부터 바꿔보는 실천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