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자라면서 말도 트고, 사람들과 교감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죠. 그런데 또래보다 조금 다른 행동을 보이면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혹시 자폐증 아닐까?"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해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는 빨리 발견해서 도와주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오늘은 생후 1세부터 3세 사이에 부모가 눈여겨볼 수 있는 개월별 초기 증상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불필요한 걱정은 덜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란 뭘까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 발달 특성입니다. '스펙트럼'이라는 말처럼, 증상이 사람마다 다 다르게 나타나요.
보통은 생후 몇 개월부터 조짐이 보일 수 있고, 2~3세 사이에 뚜렷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초기에 살펴보라고 이야기해요:
-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음
- 눈을 잘 마주치지 않음
-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특정 물건에 지나치게 집착함
- 소리나 촉감 등에 예민하거나 반대로 반응이 없을 때도 있음
이런 특징들이 하나씩 나타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가 함께 보일 때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할 수 있어요.
개월별 자폐 증상 체크리스트 (생후 6개월 ~ 36개월)
▶ 생후 6개월
- 웃거나 표정을 잘 짓지 않아요
- 눈을 잘 마주치지 않아요
- 부모의 얼굴을 따라보지 않아요
▶ 생후 9개월
- 소리에 반응하는 빈도가 적어요
- 까꿍 놀이 같은 상호작용에 반응이 없어요
- 손짓, 표정 등 비언어적 표현이 거의 없어요
▶ 생후 12개월
- 이름을 불러도 거의 반응하지 않아요
- ‘안녕’ 손짓이나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를 하지 않아요
- ‘마마’, ‘빠빠’ 같은 의미 있는 옹알이가 적어요
▶ 생후 18개월
- 한 단어 말이 거의 없어요
-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관심이 적어요
- 혼자 반복적인 놀이에 몰두해요
▶ 생후 24개월
- 두 단어 문장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요 (예: “물 줘”)
-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아요
- 장난감을 기능과 다르게 반복적으로 사용해요
▶ 생후 36개월
- “이게 뭐야?” 같은 질문에 반응이 없어요
- 상상 놀이를 거의 하지 않아요
- 언어나 몸짓으로 의사 표현이 매우 느려요
자폐증이 의심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는 마세요
- 검색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아이의 행동을 잘 기록해 두면 도움이 돼요.
-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 소아정신과나 발달클리닉 등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요.
- 빠를수록 좋아요
- 미국소아과학회(AAP)는 18개월부터 스크리닝 검사를 권장해요. 조기에 도움을 받으면 언어, 사회성, 인지 능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부모의 마음도 중요해요
- 아이 걱정으로 마음이 힘들 수 있지만, 부모도 지치지 않도록 정보를 바탕으로 감정을 조절하고, 필요하면 상담도 받아보세요.
부모가 기억해야 할 자폐 초기 증상 7가지
- 눈을 잘 마주치지 않아요
-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어요
- 말이 늦고 몸짓 표현이 부족해요
- 또래와 어울리기보다 혼자 노는 걸 선호해요
- 특정 장난감이나 활동에 지나치게 집중해요
- 감각에 과민하거나 무반응이에요
- 모방 행동이 거의 없어요
우리 아이가 혹시 자폐증일까 하는 걱정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그 고민을 어떻게 다루느냐입니다. 조기에 알아차리고, 정확하게 대처하면 아이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