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술버릇일까? 위험 신호일까?
술은 사회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요소지만, 어느 순간 음주가 습관이 되고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면 더 이상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음주 후 후회, 기억 상실, 금단 증상 등이 반복된다면 알코올 사용장애(Alcohol Use Disorder)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WHO와 NIAAA(미국국립알코올남용연구소)에서 활용하는 AUDIT 간이형 자가진단 도구(CAGE 검사)를 중심으로, 나의 음주 습관을 점검해 보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CAGE 알코올 자가진단 테스트 (4문항)
아래 4가지 질문에 ‘예’ 또는 ‘아니요’로 답해보세요.
- 술을 줄여야겠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 사람들이 당신의 음주에 대해 비판해 짜증이 난 적이 있나요?
- 술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나요?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장주를 마신 적이 있나요?
✅ 2개 이상 '예'로 응답했다면, 알코올 사용장애의 가능성이 있으며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알코올 사용장애의 주요 증상
- 매일 또는 주기적으로 음주를 반복함
- 혼자서 술을 마시는 일이 잦음
- 음주를 줄이려 해도 실패함
- 술이 없으면 불안하거나 손 떨림, 짜증,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남
- 대인관계, 직장생활,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계속함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음주 습관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중독 상태일 수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 왜 생길까?
- 유전적 소인: 가족력 있는 경우 위험도 증가
- 스트레스 해소 방법의 왜곡: 음주를 감정 조절 수단으로 사용
- 뇌 신경계 변화: 도파민 분비 시스템의 이상으로 인한 강한 보상 추구
- 사회문화적 요인: 과도한 회식 문화, 음주 미화 등
알코올 문제, 조기 개입이 핵심입니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조기에 개입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회복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전문 상담 및 약물 치료: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중독 전문 클리닉 방문
- 자조 모임 참여: AA(익명의 알코올중독자 모임) 등 공감 기반 회복 지원
- 생활환경 재구성: 음주 유혹 줄이기, 금주 선언, 지지자 확보
술을 마신다는 행동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왜 마시게 되는지, 멈추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입니다. 음주 습관은 단순한 기호가 아닌, 나의 정서와 삶의 균형을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나를 해치지 않고, 일상을 지키는 음주 습관이 가능한지 돌아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 스스로가 조절이 어렵다고 느낀다면, 지금이 바로 전문가와 함께 도움을 구할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