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조금 높다고? 방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
고혈압은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릴 만큼,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채로 진행되며 심뇌혈관질환, 신장 질환, 치매 등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는 만성질환입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중장년층의 건강 관리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이 글에서는 대한고혈압학회의 진단 기준을 바탕으로 고혈압 자가진단 방법과 혈압 수치별 위험도, 그리고 올바른 혈압 관리법까지 총정리합니다.
고혈압 진단 기준 (대한고혈압학회 기준)
구분 수축기 혈압 (최고혈압) 이완기 혈압 (최저혈압)
정상 혈압 | < 120 mmHg | < 80 mmHg |
고혈압 전단계 (주의군) | 120–129 mmHg | < 80 mmHg |
고혈압 1기 | 130–139 mmHg | 80–89 mmHg |
고혈압 2기 | ≥ 140 mmHg | ≥ 90 mmHg |
※ 아침 기상 후, 식사나 커피 전 편안한 상태에서 2~3회 측정한 평균값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고혈압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혈압 외 증상 포함)
다음 중 최근 1개월 이상 반복되었거나 자주 느껴졌다면 체크해 보세요.
- 혈압계로 측정했을 때 수축기 130 이상, 또는 이완기 80 이상이 자주 나타난다.
- 두통이 자주 발생하고 뒷머리가 무겁거나 욱신거린다.
-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림이 있다.
- 코피가 자주 난다 (특히 특별한 외상이 없을 때).
- 눈이 뻑뻑하거나 흐릿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 쉽게 피로하고 숨이 찬 느낌이 든다.
-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상승한다.
- 부모, 형제 중 고혈압 또는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다.
- 짜게 먹는 습관이 있다 (국물, 젓갈, 가공식품 자주 섭취).
- 운동량이 부족하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3개 이상 해당된다면, 고혈압 또는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 혈압 측정과 생활 습관 개선, 필요시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고혈압의 주요 원인과 위험요인
- 유전적 요인: 가족력 있는 경우 발생률 증가
- 비만 및 대사증후군: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 동반
- 과도한 염분 섭취 및 짠 음식 섭취 습관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자율신경계 불균형 유발
- 과음, 흡연, 운동 부족: 혈관 수축 및 혈압 상승 촉진
고혈압은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생활습관과 유전,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혈압 관리가 중요한 이유
- 심혈관질환 위험 3배 이상 증가 (심근경색, 협심증 등)
- 뇌졸중 위험성 4~5배 이상 상승
- 만성신부전, 시신경 손상, 인지기능 저하(치매) 등 동반 가능
- 약물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생명 위협 가능성 증가
무증상이라고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삶의 질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고혈압 예방과 관리 방법
- 염분 줄이기: 나트륨 1일 2000mg 이하 (국, 김치 국물 줄이기)
- 운동: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등)
- 체중 관리: BMI 25 이하 유지, 복부비만 예방
- 스트레스 해소: 명상, 취미, 대화, 충분한 수면
- 정기적인 혈압 측정: 아침·저녁 고정 시간대에 측정하는 습관
고혈압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합병증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 생활 습관, 식습관 등을 점검해 지금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나의 혈압 상태, 오늘부터 체크해 보세요. 당신의 심장과 뇌는 그만큼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