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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고 손이 저릿하다면? 뇌졸중 전조증상 구별법

by 없나 2025. 6. 17.

“말이 잘 안 나와서 순간 당황했어요. 그냥 피곤한 줄 알았는데, 병원에 가보니 뇌졸중 초기였더라고요.” 이처럼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분명한 전조증상을 남깁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신호를 피로나 스트레스로 착각해 넘기기 쉽다는 것. 오늘은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뇌졸중 전조증상들을 어떻게 구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야 할까?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빠른 대처가 생명을 좌우합니다. 전조증상은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작스러운 언어 장애: 말이 어눌해지거나 단어가 생각나지 않음
  • 한쪽 팔 또는 다리의 무감각, 저림
  •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한쪽 시야 상실
  •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균형감 상실
  • 극심한 두통: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두통

이 증상들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조합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증상이 1~2분 안에 갑자기 시작된다면 뇌졸중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시적인 증상이면 괜찮은 걸까?

전조증상은 몇 분에서 몇 시간 사이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를 '일과성 허혈 발작(TIA)'이라고 하는데, 비록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뇌졸중의 경고 신호로 간주해야 합니다. 실제로 TIA 후 수일 내 뇌졸중이 발생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아졌더라도 절대 방심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구별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까?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FAST 테스트를 활용해 보세요

  • F (Face) - 얼굴 한쪽이 처졌는가?
  • A (Arms) - 양팔을 들어 올릴 때 한쪽 팔이 처지는가?
  • S (Speech) - 말이 어눌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가?
  • T (Time) - 위 증상이 있다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함

이 4단계를 기억하고 주변 사람에게도 알려주세요. 뇌졸중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3시간 이내 병원 치료 여부가 회복률을 좌우합니다.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바로 생명을 구할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혹시 내가 뇌졸중일지도?" 하는 불안감이 든다면,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내 몸이 보내는 작고 미묘한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 그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